신한은행, 지난해 배당금 8970억원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19-06-19 06:55:48 시간 수정 2019-06-19 06: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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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한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급한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63.5%(3487억3800만 원) 늘어난 8970억7200만 원이다.

신한은행의 고배당 정책은 타행과 대비된다. 국민은행의 배당금 지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270억9400만 원) 늘어난 6672억2600만 원이며, 하나은행은 8.8%(858억 원) 줄어든 8868억 원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지주사로 전환돼 올해와 지난해 지급한 배당금이 없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주당 현금배당금으로 561원을 결정했다. 2017년 341원, 2016년 303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배당성향도 39.05%를 기록하면서 2017년 31.54%과 2016년 24.74%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배당규모가 커지면서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1422원으로 2017년 1061원과 2016년 1195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신한은행의 배당금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여유 자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조279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국민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순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법인세도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90.4%(954억6800만 원) 늘어난 1456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법인세 납부액은 하나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에서 모두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은행은 128.1%(400억3300만 원) 늘어난 712억6300만 원, 우리은행은 89.8%(311억6500만 원) 많은 658억6700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 하나은행의 법인세는 4.4%(15억1500만 원) 줄어든 326억7900만 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배당금은 지주와 협의해서 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항인 만큼 내부적으로 호실적을 거뒀다고 판단해서 늘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내부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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