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주52시간제 시범도입 후 인건비 부담 증가

시간 입력 2019-06-19 06:54:02 시간 수정 2019-06-19 0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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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주52시간 근무제 시범도입 후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 말까지 9개월 간 500대 기업 매출액(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을 비교한 결과, 기업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지만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업종은 금융업 특성이 반영돼 올해 7월1일까지 주 52시간제 도입이 유예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지난해 7월1일 주 52시간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1조5472억 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1만2750명의 직원에게 사용된 인건비는 7870억6600만 원이었다. 이 둘을 나눠 추산한 기업은행의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은 6.8%였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기업은행은 6.4%(7416억 원) 줄어든 10조8056억 원의 영업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 1만3032명에게 지급된 인건비는 5.2%(410억4000만 원) 늘어난 8281억600만 원이었다. 영업수익은 줄어드는데 인건비 부담은 커진 것이다.

한편 기업은행은 주 52시간제의 안정적인 정착과 주 40시간 근무제의 조기 도입을 위해 다양한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우선 임원 운전기사를 직고용하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근무케 하는 2부제를 실시하면서 실질적인 52시간제에 맞춘 운영에 들어갔다.

또 김도진 행장의 지시로 지난해 3월 구성된 근로시간 단축 대응 태스크포스(TF)의 활동 아래 시차 출퇴근제의 가능 시간대를 확대하고, 부서별 사정에 따른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PC오프(Off)제를 도입하는 등 장시간 근무가 불가능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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