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화예치금 늘린 은행권, 2분기 달러 강세로 평가이익

시간 입력 2019-06-20 06:39:03 시간 수정 2019-06-20 06: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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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달러약세 기간에 외화예치금 규모를 늘린 은행권이 2분기 달러강세로 인해 외화자산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4대은행의 외화예치금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5.5%(1조8825억 원) 늘어난 13조9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화예치금은 외화자금 운용 부문 항목으로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다른 예금기관에 맡긴 것을 의미한다.

각 사별로 외화예치금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의 올 1분기 외화예치금은 지난해 말 대비 14.02%(5141억 원) 늘어난 4조1788억 원이었다. 전체 외화자금운용에서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1.29%에서 1.36%로 0.07%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외화예치금은 114.37%(1조9738억 원) 늘어난 3조6996억 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도 1조8715억 원으로 8.56%(1477억 원) 늘렸다.

하나은행은 우리은행과 더불어 은행권에서 4조 원대 외화예치금을 보유했지만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외화예치금은 지난해 말보다 15.12%(7531억 원) 줄어든 4조2267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달러 대비 원화는 1130원대에서 움직이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약세로 돌아서 1190원대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1분기 외화예치금을 크게 늘린 은행은 5%대 외화자산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외화예금이 늘어나는 등 외화가 들어오게 되면 이를 운용하기 전에 예치금 항목에 쌓아뒀다가 외화대출에 쓰기도 하고, 갑자기 발생한 비용에 지불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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