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사내벤처 ‘에스파크’, 혁신금융 아이디어 창고 자리매김

시간 입력 2019-06-19 17:47:20 시간 수정 2019-06-19 17: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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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로 통합운영…블록체인 활용 자금세탁방지 정보공유 시스템 등 사업화

지난해 에스파크 4기의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지난해 에스파크 4기의 '아이디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

정부와 금융당국이 벤처창업과 혁신스타트업 투자 등을 적극 독려하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사내벤처 ‘SPARK(에스파크)’가 새로운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대기업이란 울타리에 안주하지 않고 사내 스타트업으로 혁신적 도전을 펼치며 고객친화적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 환경 조성과 창의·혁신의 조직문화 환산을 위해 2016년 도입한 사내벤처 제도를 2017년부터 에스파크로 통합운영하고 있다. 에스파크는 ‘신(S)한은행 직원들의 자유로운 상상공원(PARK)’이란 의미다.

올해로 5기를 맞는 에스파크는 오는 28일까지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 뒤 9월30일까지 30개 팀을 선발해 팀별 코칭에 들어간다. 이후 10월26일까지 10개팀을 최종 선발해 아이디어 경쟁(Idea Fair)을 진행한 후 11월16일 데모데이를 통해 개발한 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을 대중에 소개한다.

이렇게 채택된 아이디어를 낸 직원들은 내년 초 스타트업(Start Up)발령을 통해 해당 사업진행 관련부서로 파견된다. 협업을 통해 행내 벤처로서 사업화 추진을 주도하게 된다.

에스파크의 아이디어 제안은 2016년(1기) 492개를 시작으로 2017년(2기) 728개, 지난해(3·4기) 880개로 급증했다. 이는 1기에서 내놓은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2017년 4월 판매를 시작한 ‘동고동락 신탁’은 출시 7개월만에 목표수익률 4%(연환산 수익률 6.95%)를 달성했다.

이 신탁은 고객 수익률 연동형 상품으로 목표수익률을 달성치 못하면 보수를 받지 않는 것이다. ‘착한상품’으로 금융권에서 대히트를 쳤다.

<자료=신한은행 제공>
<자료=신한은행 제공>

이런 혁신상품의 새로운 창구가 된 에스파크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도입한 것이다. 2015년 12월 당시 신한은행장이던 조 회장은 업무혁신을 주제로 전 직원이 참여한 ‘Work Innovation Day’를 주재했다. 이날 접수된 총 2457건의 아이디어 중 ‘진정한 업무혁신을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현까지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사내벤처 제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해외부동산 투자 컨설팅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자금세탁방지 관련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등의 아이디어가 채택돼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에스파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해당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사내벤처 직원들은 자율복장으로 자유로운 시간에 출·퇴근할 수 있으며 독립적인 전용 사무실에서 간섭받지 않고 과제 추진에 몰입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은 사내벤처 과제 추진과 관련된 외부기관 교육·연수 참가, 국내외 다양한 혁신기업 벤치마킹 탐방 등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에스파크 5기의 경우 실제 스타트업 실무 경험자들을 초빙해 선발된 팀원들에 대해선 일대일 코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에스파크가 4년째 진행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발현되는 지식 생태계 플랫폼으로 정착하고 있다”며 “선발된 팀은 구체적 사업화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하고 스타트업으로 발령이 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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