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분기 관계기업 투자이익 급증…아주캐피탈 실적 호조 덕분

시간 입력 2019-06-25 07:04:08 시간 수정 2019-06-26 08: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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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이 금호타이어 등 부실자산 처분과 아주캐피탈 실적 호조로 올해 1분기 관계기업 투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25일 우리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은행의 관계기업 투자자산평가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77%(147억6000만 원) 증가한 56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관계기업은 해당 금융사가 재무정책 및 영업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사가 피 투자기업 의결권 20%이상을 소유하면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4대 은행의 관계기업 투자는 모두 개선됐지만 우리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의 1분기 관계기업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3%(65억23) 322억7400만 원을 기록한 반면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6161.01%(254억4500만 원) 늘었지만 여전히 손실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도 10.13%(10억5600만 원) 증가했지만 손실은 지속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분기 832억4100만 원 규모의 금호타이어 지분을 보유했는데, 경영악화로 인해 89억2700만 원 규모의 투자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또 △주식회사 STX -16억6800만 원 △2016KIF-IMM우리은행기술금융펀드 -28억2000만 원 등의 평가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에 머물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금호타이어 관련 투자자산을 모두 청산하면서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우리은행의 관계기업인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웰투시PEF)’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우리은행은 웰투시PEF지분 49.98%를 보유한 대주주다. 웰투시PEF는 아주캐피탈 지분 74.04%를 보유했으며,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아주캐피탈·저축은행의 경영실적에 영향을 받는다.

올 1분기 아주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12억 원으로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아주캐피탈은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들급이 ‘A+'로 상향조정돼 향후 자금조달 및 사업진행이 유리해졌다.

우리은행은 올 1분기 웰투시PEF로부터 82억900만 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얻었으며, 진흥기업주식회사에서도 11억800 만원 규모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영악화를 맞았던 금호타이어와 관련된 자산을 처분하면서 투자자산은 줄었지만 아주캐피탈이 거둔 호실적 때문에 웰투시PEF가 성장해 전체적인 투자이익을 얻었다”며 “올해에도 조심스럽고 긍정적인 평가에 기반 한 투자로 이득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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