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대비 달러값이 7일 연속 하락하는 등 달러가 약세로 전환한 가운데 은행권 외화예금 수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 등 4대 은행의 달러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1월 대비 6.7%(14억100만 달러) 감소한 194억3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환차익 실현을 위해 달러예금을 해지한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달러 정기예금은 상품 가입을 위해 환전할 때 수수료가 포함되는 등 불분명한 수익구조에도 불구하고 달러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을 노리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환율이 떨어지면 예금 잔액은 증가하고 반대로 오르면 잔액은 감소하는 구조다.
은행의 정기 달러예금 잔액도 달러값 변동에 따라 움직였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18원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에는 4대 은행의 외화 정기예금 잔액이 208억3800만 달러 증가했다. 향후 달러가치 상승을 예상한 고객의 뭉칫돈이 유입된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원화 강세가 지속된 2월까지 이어지면서 달러 정기예금 잔액이 212억700만 달러까지 늘었다.
하지만 원화 환율이 상승세(달러강세)로 돌아선 3월부터는 달러예금 증가폭이 주춤해졌다.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3월 말 기준 4대은행의 달러 정기예금 규모는 199억1100만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환율이 1167원까지 오른 4월에는 190억6100만 원까지 감소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6월에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6월18일 1186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6월24일 1157원까지 하락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환전거래에서는 환율이 떨어졌을 때 외환을 사서 예금에 넣고 환율이 오를 경우 바꿔놓은 외환을 사용하는 방식이 기본전략”이라며 “외화예금은 수출입 거래를 위한 지급결제성 자금이 많은 탓에 환율이 떨어지면 다시 외환을 사들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5월에 달러 정기예금의 환차익 실현 매물이 꽤 있었고,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월에는 달러예금이 안정화되거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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