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계가 모바일 플랫폼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비대면 예적금 상품 강자인 인터넷은행과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금리 경쟁력과 핀테크 기술을 앞세워 비대면 고객 유치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 뱅킹’을 출시하면서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 통장’을 선보였다.
이는 같은 파킹통장인 카카오뱅크의 ‘세이프 박스’가 금리 1.2%, 케이뱅크 '듀얼K 입출금 통장' 이최고 연 1.3% 금리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에서 조건 없이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 통장’은 SBI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유일하다.
주요 저축은행의 비대면 전용 상품(12개월 납부 기준)은 오프라인 전용 예적금 상품보다 많게는 0.7%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등 혜택도 풍성해 알뜰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킹’이 출시한 금리 연 2.5%의 복리정기예금 및 복리자유적금 상품은 다른 저축은행의 비대면 상품에 비해 금리는 낮은 편이지만 다양한 부가혜택이 강점이다.
예금 상품은 만기가 4개월 남은 시점에서 중도납입이 가능해 1년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 상품은 매일, 매주, 매월 횟수에 상관없이 추가납입이 가능하고, 필요 시 원하는 만큼 일부 금액 인출이 가능하다.
모바일 플랫폼 선두자로 저축은행 업계에 ‘메기’효과를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의 전용 예금상품 ‘M-정기예금'은 기본 및 최고 우대금리가 연 2.71%로 오프라인 전용 상품보다 0.1%포인트 높다.
적금으로는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이 정액적립식으로 기본 금리 3.4%, 최고 우대 금리는 4.4%나 제공한다.
유진저축은행의 ‘유행’도 모바일 전용 정기예금 상품과 정기적금의 기본금리가 각각 2.7%, 2.9%로 오프라인 전용 상품 대비 0.05%포인트, 0.2%포인트씩 높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루’는 비대면 전용의 1년단위 변동금리상품인 회전정기예금의 기본 금리가 2.71%에 달해 일반 정기예금 상품 대비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시장금리 하락세로 시중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속속들이 낮추는 반면 저축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매달 25일 기준으로 △1월 2.54% △2월 2.35% △3월 2.28% △4월 2.27% 등으로 하락했다가 △5월 2.31% △6월 2.48% 등 오름세로 전환했다.
통상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대출 규모가 늘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을 맞춰야 하거나 예적금 만기 시즌이 도래해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고금리 정기예금 특별판매를 많이 내놓아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뱅킹은 후발주자로 나선만큼 인터넷은행에 견주는 접근성 및 간편성, 다양한 혜택들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파격적인 서비스들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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