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中企여신 성장세 '두각'… "가계·기업대출 균형성장 추진"

시간 입력 2019-06-27 07:00:51 시간 수정 2019-06-27 08: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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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행장 이동빈)이 기술신용대출 규모를 1년 새 2배가량 증가시키면서 가계 뿐 아니라 중소기업 여신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수협은행의 기술신용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69%(32억6000만 원) 늘어난 8148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신용대출은 정부가 추진하는 ‘기술금융’의 일환으로 특정 담보 없이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중소기업 특화 상품이다.

수협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 상승은 대출취급 건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수협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취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9.10%(673건) 늘어난 1096건으로 집계됐다.

수협은행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위한 대출을 판매해 기업에는 실질적인 자금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실적도 높이는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기술혁신기업을 지원한다는 정부기조에 발을 맞춘 것이기도 하다.

수협은행은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과 ‘지식재산(IP) 일자리 창출 및 R&D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산업재산권,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보유 △기보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 △기보 지식재산 평가보증 대출예정금액 2억 원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IP보증서가 발행된다. 수협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 당 최대 100억 원 이내 운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개별 기업 뿐 아니라 중기 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상품도 개발했다. 수협은행은 이달 국가·일반 산업단지, 연구개발특구, 판교·광교 테크노밸리, 수도권 소재 지식산업센터 등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하는 ‘산업밸리론’을 출시했다. 이 상품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으로 특수은행으로 설립된 신생 은행이다. 신생인 만큼 규모를 키워야겠다는 전략 아래 2017년 10월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장 출신 이동빈 행장을 영입했고 지난해까지 가계여신과 리테일 금융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2017년 1분기 6조680억 원에 불과했던 수협은행의 가계여신규모는 올해 1분기 12조2192억 원까지 성장했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주택담보대출잔액이 8조4095억 원으로 163.93%(5조2233억 원)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수협은행은 가계여신에 비해 다소 성장이 정체되기는 했지만 기업여신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1분기 14조2096억 원이었던 수협은행의 기업대출은 올해 1분기 14조7454억 원과 비교해 변동 폭은 미미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금은 9.37%(1조2434억 원) 늘어난 14조5032억 원까지 확대시키면서 중기대출에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분사 전에는 기업대출 비중이 높았지만 이동빈 행장 영입 후 지난해까지 가계대출 비중을 훨씬 높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는 정부정책 방향과 일치하기도 하고 중소기업 위주로 기업대출 쪽을 성장시키면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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