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보험사들이 새로운 여행보험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거나 항공사 등과 판매처를 연계하는 등 혁신 경쟁을 펼치면서 가입고객 유치에 나섰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간편가입 가능한 여행자보험 상품 두 건이 출시됐다. 먼저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 12일 한 번만 가입하면 가입기간동안 필요시에만 보험을 개시·종료할 수 있는 ‘온오프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당장 여행계획이 없더라도 미리 가입해두면 실제 여행을 떠날 때 설명의무와 공인인증 등 별도의 절차없이 여행기간 설정과 보험료만 결제하면 보험이 개시된다. 출시 2주 째인 25일 기준 1만3900여건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번째 이용부터는 10%의 보험료 할인혜택도 있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1차 혁신금융서비스 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편익향상을 위해 신기술·서비스 등이 규제로 인해 사업 시행이 불가능한 경우 임시로 기존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고 서비스 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NH농협손해보험과 함께 선정된 핀테크업체 레이니스트 역시 뱅크샐러드에서 필요시에만 활성화 할 수 있는 스위치보험을 선보이면서 첫 상품으로 여행자보험을 내놨다.
해외 여행시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개인정보와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앱에서 출·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커지는 방식이다. 제공 상품은 삼성화재의 해외여행자보험이다.
삼성화재 여행자보험은 하반기부터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도 가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달 이스타항공과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예약시 옵션으로 해외여행보험 가입 여부 선택 후 항공료와 보험료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구조송환비용과 배상책임 담보 금액 등 보장을 강화한 다이렉트전용 여행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배상책임 2000만 원, 구조송환비용 3000만 원까지 보장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속형·표준형·고급형 세 가지 중 가입 가능하며 표준형의 경우 상해사망 2억 원, 구조송환비용 3000만 원, 배상책임 1000만 원 등 20여종의 담보를 보장한다. 보험료는 남자 20세, 여행기간 7일 기준 실속형 4000원, 표준형 6300원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여행자보험 가입 건수는 2016년 229만 건, 2017년 291만 건, 지난해 308만 건으로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말 해외여행자 수가 2869만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자보험 가입률은 10%수준에 불과하다.
여행자보험은 보험료가 비싸지 않아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포화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군이다. 또한 이를 통해 다른 상품으로 고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가입 절차 간소화와 보장강화 등을 통해 여행자보험 활성화는 물론 잠재 고객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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