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이 지난 1분기에 증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투자이익이 급증하는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28일 IBK기업은행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손익금융상품 이익은 지난해 말 대비 592.70%(2013억1100만 원) 늘어난 2352억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손익금융상품은 지분·수익·채무증권 등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대출채권, 예치금 등을 일컫는다.
두각을 나타낸 부문은 ‘파생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파생상품 부문에서 158억9900만 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은행차원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실시한 결과 파생상품 투자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했고 결국 725억6400만 원 규모의 순이익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통화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의 평가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8409억500만 원 규모로 증가했던 기업은행의 통화선도·선물·스왑 등 통화관련 거래 평가손실은 올 1분기 5723억100만 원까지 줄었다. 또 주식선물·스왑·옵션 등 주식관련거래 손실도 지난해 말 대비 50.61%(782억4000만 원) 줄어든 763억3600만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이익도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1분기 유가증권 이익은 지난해 말 대비 378.04%(1235억8300만 원) 늘어난 1562억73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채무증권 부문 손익이 지난해 말 117억5500만 원 순손실에서 543억6500만 원으로 순손익으로 전환했다.
유가증권 부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곳은 ‘평가이익’이다. 지난해 말 421억9300만 원 규모였던 유가증권 평가이익은 올 1분기 1231억3700만 원으로 급성장했다. 동시에 평가손실이 465억400만 원에서 202억300만 원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손익은 늘어났다. 또 유가증권 매매손실도 해당 기간 동안 53.30%(345억4200만 원) 줄어든 302억57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부문에서는 약세를 보였다. 기업은행의 올 1분기 대출채권 순손익은 전년 대비 62.19%(102억1100만 원) 줄어든 62억700만 원에 그쳤다. 하지만 한 분기 만에 투자손실을 손익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부문에서 큰 이익을 거둔 것이 실적개선의 요인”이라며 “투자관련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조정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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