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B·SBI 등 저축은행, 정규직 비중 90% 넘어…고용의 질 개선

시간 입력 2019-06-28 07:00:00 시간 수정 2019-06-28 1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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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정규직 직원 비중이 90% 이상이어서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직원 수 대비 정규직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OSB저축은행으로 집계됐다. 이 저축은행은 직원 183명 가운데 비정규직 직원이 단 4명에 불과해 정규직 비중이 98%에 달했다.

OSB저축은행에 이어 △페퍼저축은행 96% △SBI저축은행 96% △JT친애저축은행 95% △웰컴저축은행 94% △애큐온저축은행 94% 등으로 정규직 비중이 90%를 넘었다. 이어 △모아저축은행 85% △한국투자저축은행 84% △유진저축은행 81% △OK저축은행 79% 등 순으로 정규직원 비중이 높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일자리 대책 핵심으로 ‘비정규직 제로’를 내걸자 시중은행이 선두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며 정부 기조에 발을 맞췄다. 이에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도 정규직화 작업에 적극 나섰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2017년 이후로 3년 연속 정규직 전환을 진행해왔다. 이 은행은 사내 계약직 직원 가운데 △2017년 70명 △2018년 35명 △ 2019년 1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올해 4월30일까지 입행한 계약직 직원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현재 정년(만 60세)을 넘긴 3명의 직원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원이다.

정규직 비중이 98%로 가장 높은 OSB저축은행은 채용능력 검토를 위해 일정 기간이 필요하거나 일시에 인원 채용이 추가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직원 535명 가운데 비정규직 직원이 24명으로 정규직 비중이 96%에 달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융권 퇴직 이후 전문역으로 취직한 직원과 파트타임 텔러 직원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전체 직원 527명 가운데 비정규직 직원은 25명으로 정규직 비중(95%)이 높은 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하며 외국계 저축은행이다 보니 통역직원이나 금융사 퇴직 및 명예퇴직으로 재취업 한 직원들이 계약직으로 고용됐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직원 671명 가운데 비정규직 직원은 40명으로 정규직 비중이 94%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 전용 카페테라스 관리 직원, 직원 복지를 위한 맹인 안마사 등 일부 비금융 직무 직원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이 정부 정책에 맞춰 비정규직 비중을 축소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업권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향후 사측에 △인건비 부담 △신규 채용 여력 축소 △기존 직원과 전환 직원 간의 내부 갈등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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