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하반기 정기인사 '주목'…영업현장 강화에 ‘방점’ 예상

시간 입력 2019-06-28 07:00:58 시간 수정 2019-06-30 0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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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인력 영업점 배치·해외지점 파견 등 조직 재정비 돌입

주요 시중은행이 내달 초부터 하반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들어간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 등 4대 은행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하면서다.

이번 인사의 방점은 영업력 강화에 찍힐 전망이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디지털전환 등 이전과는 다른 영업방식의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4대 은행은 본부 인력 영업점 전진배치, 디지털·글로벌 부문 강화 등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인력운용 플랜을 새로 짤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하반기 인사를 단행한 신한은행은 본부 인력을 대거 영업점으로 배치했다.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또 오는 7월3일로 예정된 정기인사에서 본점 직원 100여명을 금융센터 등 영업점에 발령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7일 부지점장급 이하 50여명의 직원을 영업점에 배치한 데 따른 추가 인사다. 이번 인사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고객중심 영업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력 재배치를 통해 업무효율성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권고한 주52시간 근무제보다 더 줄어든 ‘주40시간 근무제’를 경영진이 추진키로 해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가 경영진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정부가 허용한 주당 초과근로 12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업무효율성 제고와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하반기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 10일 사내공모에서 선발된 인원들을 본부부서, 국외영업점, 기업RM(기업금융담당) 부문 등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다만 영업점 수급 상황에 따라 합격한 포지션 이동이 힘든 인원에 대해선 전문직 풀(pool)로 관리돼 내년 초 인사에 반영된다.

사내직원 공모제는 각 사업부의 부서장이나 영업점장이 원하는 인력을 선택한 뒤 우선 배치하는 인사제도다. 앞서 진행된 상반기 공모 선발기준으로는 △인사평가 △관련 연수성적 △지원서 △면접성적 등이 반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7월 인사를 통해 공모에 선발된 직원들이 역량을 키우고 특히 본부와 영업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의 첫 인사는 7월 말~8월 초께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상반기보다는 소폭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 행장이 평소 강조한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력 재배치가 진행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여신 심사를 위한 자동차 원부 자동 발급 등 총 19개 은행 업무에 협업로봇 하나봇(HANABOT)을 투입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체계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전후로 인사를 진행할 예정인 KB국민은행은 장기근속자 이동 등 인력 운용의 효율성 차원에서 소폭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이미 올 상반기에 승진, 전보 등 대대적 인사 이동 및 조직 개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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