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 여유있고 예수금 충분해 필요성 적어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여유있는 예대율과 충분한 예수금 덕분에 다른 은행과 달리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할 필요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협은행의 CD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69%(6164억 원) 줄어든 5759억 원을 기록했다.
CD는 정기예금에 대해 발행하는 무기명예금증서로 금융시장에서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통상 금융기관 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성CD와 창구에서 판매하는 대고객CD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은행은 유동성 및 예대율 확보를 위해 90% 비중으로 시장성CD를 발행한다.
반면 다른 은행은 CD 잔액이 늘고 있다. 올 1분기 각 은행의 CD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국민 3조362억 원→4조4511억 원 △신한 6조969억 원→7조8281억 원 △하나 2조7306억 원→4조7779억 원 △우리 4조1374억 원→6조6632억 원 등으로 확대됐다.
농협은행이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CD잔액이 줄어든 것은 예대율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은행의 예대율은 92.1%다. 규제상한선인 100%와는 7.9%포인트 간극이 있는 셈이다.
또 전국 단위 지점을 보유한 농협은행의 네트워크로 예수금을 충분히 확보한 것도 CD잔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 올 1분기 농협은행이 1146개 지점에서 예치한 원화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10.00%(20조5273억 원) 늘어난 225조62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은행권은 2020년 적용될 새로운 예대율 규제에 맞춰 예수금을 늘리고 대출금을 줄여 예대율을 100% 이하로 관리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부터 원화 시장성 CD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는 새 예대율 산정 방식을 제시했다. 가령 1000조 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면 CD로 발행한 10조 원은 예금으로 인정해주는 식이다.
이에 지난해 말 기준 원화 예대율이 100%에 근접한 국민은행(99.6%), 신한은행(99.2%), 하나은행(98.5%), 우리은행(96.4%) 등은 적극적인 CD발행으로 예수금 확보에 나섰다.
농협은행이 CD발행을 아주 등한시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농협은행의 CD발행 경과를 보면 1분기 1조1923억 원에서 2분기 1086억 원, 3분기 922억 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6월28일 91일물 CD금리가 1.65%로 최저점을 경신한 영향으로 발행을 급격히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4분기에 CD발행액을 5781억 원까지 늘렸는데, 이는 91일물 CD금리가 12월28일 1.93%까지 올랐고 예수금 확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예대율 개선을 위해 CD발행을 늘리는 추세인데, 농협은 전국단위에서 예치하는 예수금 규모가 충분해 CD를 발행할 필요성이 적은 편이다”라며 “상황에 따라 필요에 의해 발행을 재개하더라도 비교적 만기가 빨리 도래하는 3개월 물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타행 대비 희미해 보이는 것이 사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