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190兆 퇴직연금 놓고 ‘온·오프라인 경쟁’…“더 편하게~”

시간 입력 2019-07-01 07:00:59 시간 수정 2019-07-02 08: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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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작년 말 시장점유율 50.7%…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승부’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맞춤형 자산관리 등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매년 10%대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규모가 200조 원에 육박한 퇴직연금 시장은 은행 입장에선 포기할 수 없는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7%다. 전체 적립금 190조 원 중 96조4000억 원이 은행 가입자다.

은행권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연금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연금자산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서비스는모바일 앱 신한쏠(SOL)을 통해 은퇴 후 필요한 노후자산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통합연금관리 시스템이다.


고객 자신이 보유한 국민연금과 다른 금융사에 가입한 퇴직연금 등 연금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실제 가입금액을 바탕으로 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다. 목표연금액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올해 적립한 연금을 반영한 연말정산 세액공제 예상금액까지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노후 준비사항을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는 ‘My연금’ 서비스를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My연금은 국민은행에 가입한 연금자산 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의 연금정보까지 포함해 연금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뱅킹과 스타뱅킹을 통해 고객이 직접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가입한 연금상품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노후에 받게 될 월 예상 수령액을 제시하며 노후자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한 필요금액까지 계산해 볼 수 있다. 또 ‘My연금 게시판’을 통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이르는 다양한 연금상품에 대한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고객의 성공적인 연금자산 포트폴리오 설계를 돕기 위해 IRP(개인형 퇴직연금)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하나연금통합포털’을 최근 오픈했다.


하나연금통합포털 내 배너를 통해 삼성자산운용에서 제공하는 △연금펀드 관련 상품 정보 △리서치 및 자산시장 전망 △펀드 뉴스 △경제 트렌드 등의 전문자료와 국세청 홈택스, 국민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 금융감독원 파인 등 은퇴설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에 손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4시간 365일 별도 가입 및 인증철자 없이 ‘하나원큐’ 스마트폰 뱅킹앱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하나은행에 연금계좌가 없어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의 은퇴 지원을 위해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위한 ‘연금손님자산관리센터’를 운영 중인 하나은행은 연금자산 현황과 수익률을 한번에 조회하는 은퇴설계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17년 2월 행내 연금신탁사업단을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시킨 우리은행은 현재 퇴직연금 부서내 수익률 전담팀을 운용하면서 DC(확정기여형)·IRP 상품 고객의 수익률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 신설 준비를 완료하고 올 3분기 중 오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는 △퇴직연금상품 만기안내 △고객 투자성향별 상품추천 △연금고객 종합상담 등 1대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통합연금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종 세제 혜택,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 운영 등에 따라 앞으로도 퇴직연금 가입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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