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법인 가파른 성장세…자산규모 3년만에 5배 '껑충'

시간 입력 2019-07-02 07:00:54 시간 수정 2019-07-02 08:13:1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미래에셋캐피탈(대표 이만희 이구범)이 설립한 베트남 법인의 자산 규모가 3년여 만에 5배 이상 커지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2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 법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Mirae Asset Finance Company)의 올 1분기 총 자산은 1863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말 280억 원 대비 5배 이상 커졌다.

미래에셋캐피탈의 100% 출자로 2011년 9월 설립된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국내 여전사 가운데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파이낸스 컴퍼니(비은행 신용기관)다. 하지만 설립 이후 2015년 말까지 영업 활동이 거의 없었다가 2016년부터 영업 활동을 본격 개시한 뒤 2017년 미래에셋캐피탈의 증자 등에 힘입어 영업자산과 인력, 인프라 등을 확대했다.

이에 자산규모가 △2016년 말 403억 △2017년 말 860억 원 △2019년 1분기 1863억 원으로 2015년 말 대비 5배 이상 커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다. 이는 현지 소비자 대출시장의 3년간 연평균 성장률 약 40%를 상회하는 성장폭이다.

순이익은 2016년 말 12억 원에서 2017년 -43억 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가 2019년 1분기 -1800만 원까지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냈다.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는 베트남 현지에서 비은행 신용기관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할부금융, 소비자 대출 및 신용카드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은 개인 대출과 할부 금융업이며 국내외로부터 자금 차입 및 채권 발행이 가능해 자금 공급도 원활한 상태다.

이 법인이 3~4년의 짧은 시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현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이를 기반한 과감한 투자가 꼽힌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진출 초기 당시 베트남 시장은 확실한 성장 잠재력은 있었지만 위험요인도 상당했다”라며 “사업의 기회를 엿보며 전략을 짜고 있던 가운데 부실 요인이 해소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베트남 법인은 호치민시에만 있던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대했고 현재 약 35개 점포를 갖췄다. 최근에는 100명에 달하는 다이렉트센터를 통한 영업의 매출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파이낸스 컴퍼니 라이센스가 추가적으로 발급되지 않고 있어 사업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 대출시장 성장률도 가파른 성장의 배경이 됐다. 베트남 정부는 금융시장 성장과 건전화를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연간 6~7%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도 지속 완화했다.

다만 우려 요인도 적지 않다. 여신금융협회가 발간한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베트남 진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여전사의 베트남 시장 리스크 요인으로 △일본계 기업의 시장 진출 등에 따른 경쟁 심화 △지속 증가세인 대손충당금 △높은 가격에 이뤄지는 인수합병 가격 등을 지적했다.

한편 베트남은 여신금융전문사의 주요 해외 시장 진출지로 떠오르며 '미래에셋 파이낸스컴퍼니'를 비롯 롯데카드의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신한카드의 ‘푸르덴셜베트남파이낸스’ 등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최근 모바일 앱을 통한 영업지원 인프라 확보를 갖췄고 휴대폰 할부대출영업도 개시하면서 수익성에 더해 안정성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