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이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는 등 자본건전성이 개선됐다.
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씨티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9.25%(3조3346억 원) 감소한 32조7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위험가중자산은 금융사의 자산을 유형별로 나눠 실질적인 위험상태를 파악한 것으로, 이 자산이 많을수록 금융사의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씨티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줄어든 이유는 대출 및 파생상품 자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09%(5103억 원) 줄어든 23조795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 자산도 15.27%(4393억 원) 감소한 2조4358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및 금융투자상품 자산이 줄어들면 관련 리스크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
특히 씨티은행은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했다. 올 1분기 국민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8.28%(13조8115억 원) 늘어난 180조4828억 원, 신한은행은 5.95%(9조7911억 원) 늘어난 174조830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6.67%(10조50억 원)과 6.07%(9조6413억 원) 증가한 159조8638억 원과 168조38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은 BIS비율도 개선됐다. 올 1분기 씨티은행의 BIS비율은 18.93%로 같은 기간 △국민 15.76% △신한 15.94% △우리 15.32% △하나 15.94% 등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은행이 국제금융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BIS비율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한다.
보완자본을 제외한 순수한 기본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산출하는 기본자본비율도 타행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기본자본비율은 금융사의 부채를 제외한 실제 자본으로 산출하는 비율인 만큼 한 단계 더 고도화 된 자본적정성 지표로 활용된다.
씨티은행의 올 1분기 기본자본비율은 18.21%로 국민(14.50%), 신한(13.38%), 우리(12.95%), 하나(13.87%) 등을 웃돈다.
씨티은행의 BIS비율이 상승한다는 건 그만큼 가용자본이 늘어났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향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실탄으로 사용될 수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올 1분기 당국규제 및 시장상황에 맞춰 대출자산, 파생상품 자산을 줄여 관련 리스크를 감소시키면서 신용리스크 위험가중자산도 줄였다”며 “또 이자율관련 금리리스크의 위험가중자산도 함께 감소해 전체적인 절대값을 줄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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