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분기 외화대출 규모 21% 증가…해외사업 순항

시간 입력 2019-07-04 07:00:11 시간 수정 2019-07-04 0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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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올해 1분기 은행권 최고 수준의 외화대출·차입금·이자수익 등을 거두는 등 해외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4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 1분기 외화대출금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2조4391억 원) 늘어난 13조8571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9조3919억 원 규모의 우리은행과 9조1105억 원의 신한은행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국민은행 6조5282억 원, 기업은행 4조4015억 원, 농협은행 2조527억 원 등의 순으로 외화대출금이 많다.

하나은행은 중국에서 4조163억 원 규모의 대출을 취급했고, 홍콩에서 2조6717억 원, 미국에서 1조972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출 잔액이 늘어나면서 이자수익도 많아졌다. 하나은행의 외화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59%(7억9935만 원) 늘어난 3696억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448억5300만 원의 이자수익을 거둔 신한은행과 3199억7800만 원 규모의 우리은행에 비해 소폭 앞서는 규모다. 국민은행은 1273억1500만 원, 기업은행은 1173억5600만 원, 농협은행은 478억8200만 원의 이자수익을 거뒀다.

하나은행의 외화대출 실적이 다른 은행에 비해 좋았던 것은 외화차입금이 넉넉했기 때문이다. 외화차입금은 은행이 고객에게 외화대출을 해주기 위한 ‘외환’을 타사 및 타 기관에서 빌려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은행의 올 1분기 외화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6.50%(4794억 원) 늘어난 7조8477억 원이다. 차입부채에서 외화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국민(2.15%), 신한(2.07%), 우리(2.09%), 농협(0.85%), 기업(0.76%) 등 타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제이피모건, 씨티은행 등에서 0.01~12.00% 이자율로 7조8539억 원 규모의 외화를 차입했다.



이처럼 하나은행이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둔 비결은 외환거래에 강점이 있던 외환은행과의 합병효과 때문이다. 또 올 1분기 모든 해외법인에서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 1분기 하나은행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135억1300만 원 △캐다나KEB하나은행, 22억3800만 원 △독일KEB하나은행 11억1600만 원 △브라질KEB하나은행 4억8500만 원 △KEB하나뉴욕파이낸셜 4억9100만 원 등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고성장이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대출자산을 늘린 결과”라며 “올해는 현지화 작업에 집중해서 해외 진출 국내기업이 아니라 실제 해외 기업 및 리테일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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