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기 만료 은행계 카드사 CEO 3인방, 업황부진 속 '연임' 향방은

시간 입력 2019-07-08 07:00:03 시간 수정 2019-07-09 0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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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 수장들이 내년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계 카드사 CEO들의 연임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 임기만료를 앞둔 CEO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이다.

임영진 사장은 2017년 3월 신규 선임 돼 2년 임기를 채운 뒤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CEO 평균 임기가 긴 편이다. 실제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은 2007년 10월부터 2013년 8월까지 5년10개월간 재직했고, 위성호 전 사장도 2013년 8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년7개월 간 재임했다.

임 사장은 2017년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딥 포커스'를 전략 방향으로 제시하며 결제시장 혁신, 멀티 파이낸스, 초 개인화를 통한 차별적 고객경험 구현 등을 내걸었다.

또 그는 지난 1월 열린 업적평가대회에서 “오는 2023년까지 3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자산 40조원 규모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뉴비전을 선포하며 신용카드업을 넘어 디지털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동철 사장은 KB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전략·재무·영업 등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은 '전략통'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핵심으로 내걸며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회사로 변모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내실경영'을 키워드로 꼽으며 비대면 채널 확대, 고비용 상품 비용 관리, 카드론 고객 세분화 등을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특히 올해에는 디지털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그는 올해 △디지털본부 조직개편 △디지털 영수증 △오는 9월 차세대IT시스템 'KB국민 Keasy' 구축 △인공지능 챗봇 '큐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퓨처나인' △스마트 워크존 등을 시행했다.

정원재 사장은 우리은행에서 충청영업본부장, 기업고객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그는 2018년 1월 취임 이래 첫 카드로 '카드의 정석'을 내놓은 뒤 출시 8개월 반만에 발급 200만 좌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300만좌를 빠르게 돌파하는 등 남다른 마케팅 감각을 과시했다. '카드의 정석'은 정 사장이 상품 기획, 마케팅 전략까지 진두지휘한 것이어서 '정원재 카드'로 통한다.


정 사장의 남다른 마케팅 감각은 올해 신설한 '리텐션(고객유지) 마케팅부'에서도 드러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올해 초 리텐션 마케팅부를 별도 부서로 편재해 기존 고객혜택 유지 및 고객 이탈 방지에 힘썼다. 정 사장은 2018년 1월 우리카드 대표로 취임했고 임기만료는 올해 12월 30일까지다.

올해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본격 반영된데다 레버리지 배율 규제 등 강도 높은 규제까지 얽히며 전반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이에 업계 CEO들은 남은 임기 동안 불안한 업황 위기 속에서 안정을 도모하고, 비용절감과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위기 돌파구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드사는 금융업권 내에서도 CEO의 평균 임기가 짧은 편에 속한다.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조사한 2009년 6월말 이후 지난해 12월 10일까지 약 10년 간 퇴임한 주요 금융사 44곳의 대표이사(은행장 포함) 81명의 평균 재임기간 자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의 평균 재임기간은 2.5년에 불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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