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대표 허영택)이 신기술금융 자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투자금융(IB) 부문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에 특화된 캐피탈사로, 기업 일반대출, 사모사채, 금융리스 등을 주력으로 한다. 이를 기반으로 신기술금융, 유가증권 등 투자금융 부문의 자산을 꾸준히 늘려오며 기업금융 이외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써왔다.
9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의 올 1분기 신기술금융자산은 젼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02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출자금이 2488억 원, 투자주식은 428억 원, 기타부문이 105억 원으로 구성됐다. 신기술금융 부문의 손익도 30% 증가한 53억 원을 거두는 등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 1분기에는 우량자산 기반으로 기업금융 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한 452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또 투자금융 부문의 배당수익으로 26억 원을 거두는 등 과거에 투자해온 자산의 수익도 가시화됐다.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프로젝트’ 아래 신한캐피탈의 벤처투자사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월 ‘혁신금융 출범위원회’를 출범하며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GIB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아 향후 5년간 2조1000억 원을 투자하고 모험자본 투자 역량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캐피탈 벤처캐피탈부를 신설해 전담 조직으로 격상시키며 내부 조직 정비를 마쳤다. 신한캐피탈은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도가 큰 벤처기업과 신기술투자조합 펀드에 직간접으로 투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투자금융본부는 2017년 6월 신한금융그룹의 GIB(Group and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사업부에 편재되면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GIB는 신한지주 계열사 IB 조직을 하나의 지휘체계로 묶은 사업 부문으로 신한은행, 신한생명,신한금융투자 등이 협업하고 있다.
현재 신기술금융은 주로 기업금융에 특화된 산은캐피탈,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등을 제외하면 이를 취급하는 캐피탈사는 손에 꼽힌다.
신기술금융 가운데 창업벤처투자의 경우 위험도가 높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야를 발굴해 지분참여를 중심으로 장기자금을 지원하고, 투자이익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 상황에 따른 이익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또 투자를 늘려 자산규모가 커지더라도 손실이 나는 등 손익이 발생하기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최근 벤처투자에 대한 캐피탈 업계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이 카드사, 은행 등의 진출로 포화된데다 가계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신기술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는 예전부터 진행돼 왔고 꾸준히 늘리고 있는 단계인데 그룹 차원에서 GIB에 벤처투자부 전담을 신설하면서 좀 더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신기술금융은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유가증권 등 다양하며 신기술투자조합 투자자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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