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분기 신탁수익 은행권 유일 성장세

시간 입력 2019-07-10 07:00:13 시간 수정 2019-07-10 07: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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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의 올해 1분기 신탁수익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증가하면서 업계 강자 위치를 차지했다.

신탁은 자산가가 금융사에 재산 관리나 처분을 맡기는 것으로 은행은 신탁수익·수탁수익·퇴직연금자산관리 수수료를 받는다. 최근 은행권은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신탁 관련 수수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신탁(은행계정)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8%(62억2500만 원) 늘어난 609억2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의 신탁관련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04%(317억7500만 원) 감소한 776억2500만 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신탁관련 손익도 7.2%(37억1700만 원) 감소한 476억 원, 우리은행도 16.6%(87억4200만 원) 감소한 438억1100만 원의 이익을 각각 나타냈다.


은행권 전반에서 신탁수익이 감소한 이유는 주식시장 악화 여파로 주가연계증권(ELS), 특정금전신탁(ELT) 등 파생상품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1일 6조2464억 원 규모였던 ELS잔액은 올해 1월 31일 기준 4조305억 원으로 35.47%(2조2159억 원) 감소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새로운 신탁 상품 라인업을 구축해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자산배분형 ETF(TRF) 판매가 늘면서 수익이 증가했다. 리스크 제한 효과를 의미하는 TRF(Target Risk Fund)를 탑재한 이 ETF 상품은 주요 지수 하나와 하위 지수 두 개를 추종하며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사채 보유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67%(1조8727억 원) 늘어난 5조8852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보유고는 전년 동기 대비 226.47%(5916억6700만 원) 증가한 8529억1200만 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1934억 원에 인수한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부동산신탁업에 집중해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을 거두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ELT, 맞춤형신탁, 재산신탁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의결과 신탁상품의 판매가 늘어났다”면서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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