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대표 이문환)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중국 법인은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해외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카드의 중국 상해 법인 '비씨카드과학기술(상해)유한공사'는 올해 1분기 9400만 원의 순손실을, 인도네시아 법인 '피티비씨카드아시아퍼시픽'은 138억 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BC카드는 전업계 카드사와 달리 결제 대행, 매출채권 매입 등 신용·체크카드 결제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는 카드 프로세싱이 주된 업무다.
비씨카드는 2015년 말 인도네시아에 99.99% 출자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피티비씨카드아시아퍼시픽'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현지에서 카드결제 매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카드 가맹점 인프라를 넓히기 위한 단말기 공급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법인의 당기순이익(손실)은 △2016년 말 -8억9015만 원 △2017년 말 -54억8407만 원 △2018년 말 -31억6035만 원 △2019년 1분기 137억9030만 원 등으로 올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피티비씨카드아시아퍼시픽' 법인은 2016년 인도네시아 내 신용카드 매입사업을 위해 지분 49%를 출자해 만디리은행과 합작사인 'PT Mitra Transaksi Indonesia'를 설립했다. 만디리 은행은 총자산 630억달러, 자국 내 지점 2000여개, ATM기 1만1000여대 등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금융 당국 법령이 개정되면서 해외 기업의 결제망 사업 참여가 불가능해졌고 지난 4월 합작법인 지분 49%을 전량 매각했다.
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지분은 매각했지만 만디리은행 프로세싱 업무 협업은 계속 지원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4월 만디리 은행과 QR결제 등 디지털 결제서비스 업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만디리은행과 함께 구축한 ‘인도네시아판 비씨카드’ 서비스 개시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반면 BC카드가 2008년 100% 전액 출자해 설립한 ‘비씨카드과학기술(상해)유한공사’는 10년 넘게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법인은 카드 프로세싱 업무 대행이 아닌 중국 유니온페이 사용 고객의 이용 지원, 마케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든 구조다.
이 법인의 순이익(손실)은 △2016년 말 8395만 원 △2017년 말 9695만 원 △2018년 1분기 -9146만 원 △2018년 말 8851만 원 △2019년 1분기 -9400만 원 등으로 미미한 실적을 기록했다.
BC카드는 최근 QR코드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협업 확대를 통한 해외 디지털 결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베트남 우체국 네트워크를 독점 운영하는 '리엔 비 옛 포스트 은행'과 베트남 결제 플랫폼 디지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비씨 유니온페이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QR결제를 사용토록 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중국 상해 법인의 경우 프로세싱 대행 업무가 아니고 지원 업무 중심으로 하고 있는 출장 사무소 개념이기 때문에 수익이 크게 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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