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파격 행보'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로 타행 계좌 돈 충전

시간 입력 2019-07-15 07:00:03 시간 수정 2019-07-16 0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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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대표 정진문·임진구)이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통해 타행 계좌의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간편충전’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의 ‘충전’ 서비스 개념을 저축은행권에서 최초로 탑재한 것이다.

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사이다뱅크' 입출금 계좌에서 본인 명의의 시중은행 계좌를 등록한 뒤 금액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금융기관과 계좌는 1사 1계좌로 제한된다. 이체 한도는 1일 최대 300만 원까지다. 횟수제한은 없으며 수수료도 면제 된다.

간편충전이란 자금관리서비스(CMS)·펌뱅킹 등을 이용해 타행 금융기관의 본인 명의 입출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고객이 손쉽게 이해하도록 '충전' 이란 개념을 이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사이다뱅크의 '간편충전' 서비스는 타행계좌의 재무 정보 조회는 불가능해 오직 이체 기능만 제공한다.

현재 모바일에서 A은행의 내 계좌에서 현금 인출,타행 계좌로 입금, 거래 정보 조회 등을 하려면 A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당국은 올 12월 모든 은행의 거래 시스템을 개방하는 ‘오픈뱅킹'을 도입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앱 하나로 모든 금융계좌 거래정보 공유와 금융 거래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사이다뱅크의 ‘간편충전'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토스, 쿠팡페이 등이 제공해오던 서비스다. 이들 간편송금·결제 업체들은 각종 보상혜택 등을 내세우며 은행 계좌와 연결해 돈을 송금해온 뒤 예수금을 확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토스, 페이코와 제휴를 통한 간편송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사이다뱅킹' 입출금계좌에서 휴대폰 번호와 받는 이의 명의만 입력해 이체하면 카카오톡 메세지 혹은 문자 메세지 알림이 전송되고 받는 사람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이체받을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뿐만 아니라 토스와 페이코에 사이다뱅크 계좌 등록을 통해 토스머니, 페이코 포인트 충전 및 이체도 가능하다.

이처럼 SBI저축은행은 단순한 모바일 뱅킹의 개념을 넘어 기존 핀테크 업체의 핵심 기술을 탑재하면서 업권 간의 장벽을 허무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는 모바일 뱅킹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핀테크 기술'과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세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일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연 10% 자유적금을 출시해 선착순으로 5000명에 한정 판매하자 2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모바일 뱅킹 선두주자로 나선 웰컴저축은행의 '웰뱅'도 해외송금 서비스를 업계 최초 개시하는 등 저축은행의 비대면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여러 좋은 서비스들을 다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사이다뱅크의 핵심은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심플하면서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간편 충전 서비스는 자체 기술을 도입해 사이다뱅크 출범 때 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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