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이 1년 새 무형자산 규모를 60%가량 늘리면서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52개 외국계 기업의 지난해 투자현황 조사한 결과, 외국계 은행 가운데 SC제일은행의 무형자산 규모는 2017년 말 대비 62.59%(115억900만 원) 늘어난 298억9400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다른 외국계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무형자산은 67.67%(51억9800만 원) 줄어든 24억8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전년 대비 개발비와 기타 부문에서 무형자산 규모를 늘렸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말 개발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99%(83억1400만 원) 늘어난 369억88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기타 무형자산 규모는 54.67%(39억 원) 증가한 110억3300만 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무형자산이 늘어난 원인은 △자금세탁방지 관련 개발비용 △창구업무 시스템 업그레이드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3.0 개발 등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2017년 뉴욕에서 불거진 농협은행 사태를 단초로 자금세탁방지(AML·Anti-Money Laundering) 시스템 강화를 주문했다. SC제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은 강화된 국내 당국 규정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각자 시스템 개발에 돌입하면서 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모바일뱅킹앱 3.0 개발은 SC제일은행의 모바일뱅킹앱 전면 개편 작업으로 디지털 인증 시스템 강화, 통합계좌정보 기능 탑재, 송금절차 대폭 간소화 등 개발을 위한 작업이다. 특히 ‘은행권 통합계좌정보 서비스’를 구현해 실제 타행거래를 가능케 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당국규제와 관련된 AML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는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고, 창구업무 시스템은 수시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모바일 3.0은 야심차게 준비해 온 부문인 만큼 지난해 무형자산 투자는 고무적인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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