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은행권이 비대면 채널 확대를 통해 절감된 비용을 고객들에게 대출한도 증액이나 우대금리 제공 등의 혜택으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은 직장인신용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를 기존 1억4000만 원에서 1억8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 상품은 씨티은행 거래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가능하다. 특히 홈페이지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5%포인트 금리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온라인 채널에서 오는 9월30일까지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서비스가 추가된다.
수협은행(행장 이동빈)도 스마트폰뱅킹 전용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수협은행은 단기적금을 선호하고 비대면 채널에 접근이 용이한 세대를 겨냥해 가입기간과 납입한도를 각각 6개월·20만 원으로 설정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또 연 2.1% 기본 금리에 우대금리 조건을 낮춰 최대 5%의 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도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 은행은 지난 6월 전자금융거래 자금이체 한도에 대한 약관을 일부 변경해 비대면 채널에서 이체한도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은행권이 비대면 채널 강화 및 확대로 고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기존에 처리하던 방식으로는 여·수신 및 이체한도 증액 등 업무를 위해서는 지점 방문이 필수였던 만큼 인건비 등 경비가 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은행권에 4차 산업혁명과 인터넷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지점, 직원, 현금자동지급기(ATM) 등에 투입되는 비용이 줄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은행권 총 임직원은 지난해 말 대비 0.71%(858명) 감소한 11만8588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3월 말 7200개이던 지점 수는 올 1분기 6931곳으로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소형 은행은 통상 덩치가 큰 주택담보대출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리스크도 적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영업을 진행한다”며 “그래서 대출 뿐 아니라 판매를 원하는 상품을 한도조정이나 우대금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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