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실적' 국민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관리는 숙제

시간 입력 2019-07-23 07:00:03 시간 수정 2019-07-24 07: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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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KB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0% 상승한 98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 순익은 1조3051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2분기 순익은 시장 예상치인 9432억 원보다 459억 원 가량 많은 규모이고,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인 9763억 원보다도 150억 원 가량 많다. 또 한진중공업의 자본잠식 해소로 인해 이익으로 반영되는 관련 충당금 규모가 신한은행(260억 원)을 상회하는 1020억 원 규모이기 때문에 리딩뱅크 자리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국민은행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지만 연체율 관리는 과제로 꼽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선방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악화되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올 2분기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오른 0.3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0.02%포인트 올랐다.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을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0.23%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보증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악화됐다. 국민은행의 가계보증대출과 일반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씩 늘어난 0.24%·0.36%를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은 연체채권 규모에 비례했다. 국민은행의 올 2분기 가계대출 연체채권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34%(940억 원) 늘어난 42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부동산 매매 자체가 줄어드는 등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보증대출 연체율이 영향을 받았다”며 “또 일반대출 쪽은 경제성장이 침체를 맞고,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인한 투자 실패, 경기악화 등으로 연체가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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