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2분기 실적 ‘먹구름’

시간 입력 2019-07-24 07:00:10 시간 수정 2019-07-24 07:31:3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손해보험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보사 실적 악화의 원인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꼽힌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을 보면 삼성화재 90.0%, 현대해상 87.0%, DB손해보험 86.5%, 메리츠화재 84.6% 등 모두 80% 중반을 넘어섰다. 통상 차보험 적정 손해율 수준인 77~78%을 10% 가랑 웃돌았다.

문제는 지난해 폭염과 태풍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 이후 크게 올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해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증가했다는 점이다. 손해율 상승에는 차량 정비수가 인상, 표준 약관 변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비수가 인상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에 따른 개별 정비업체와의 재계약 영향이다.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일부 인상을 단행했지만 정비수가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것이 손보사의 입장이다.

또한 5월 말부터 6월 중순에 걸쳐 연내 두 번째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추진됐으나 이는 취업가능연한 및 시세하락손해 등 보상기준이 개선에 따른 표준약관 개정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손해율 회복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실적 목표 자체가 적자 최소화일 만큼 이미 업계에서 차보험 부문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상태”라며 “폭염과 폭우 등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를 여지가 더 많기 때문에 어려움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