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의 여선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부실채권 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우리은행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은행의 여신이하고정(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0.43%로 집계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0.04%포인트 하락했다.
NPL비율은 은행의 전체 여신 가운데 회수에 문제가 생긴 수준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숫자가 클수록 그만큼 부실여신이 많다는 의미다. 부실채권 지표에서 고정(substandard) 이하 회수의문, 추정손실 채권의 잔액을 합쳐 계산한다.
우리은행은 NPL 뿐 아니라 더 넓은 범주의 건전성 지표인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개선됐다. 올 2분기 우리은행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떨어진 1.11%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0.10%포인트 하락한 규모다.
요주의이하여신은 ‘요주의(precautionary)' 이하 채권을 계상해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만큼 NPL을 포함해 더 포괄적인 의미의 부실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처럼 우리은행의 건전성 비율이 개선된 것은 강화된 여신심사체계를 중심으로 한 선제적인 관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은행의 2분기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1조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은 모든 채권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다. 요주의채권 잔액은 18.7% 감소한 1조6370억 원, 고정채권은 11.0% 줄어든 5260억 원, 회수의문채권은 5.8% 감소한 3710억 원, 추정손실채권은 19.3% 급감한 13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부실채권을 줄이는 대신 정상 및 우량채권 비중을 높였다. 올 2분기 우리은행의 정상 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38조425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5.3%에 해당하는 81조2000억 원 규모의 우량자산을 확보했다.
대손충당금과 대손준비금 비중도 적절하게 관리되고 있다.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1조2370억 원을 기록했다. 충당금 규모를 줄였다는 것은 그만큼 향후 발생할 부실채권 규모를 줄였다는 의미다. 반면, 같은 기간 대손준비금 규모는 8.0% 늘어난 1조7410억 원으로 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은 높아졌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010년 초반부터 가계·기업여신 심사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 올해 1월에는 리스크관리그룹을 은행장 직속 독립 조직으로 배치하고, 신용리스크관리부를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원 시절부터 여신심사 강화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고, 특히 지점장일 경우에는 여신 심사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리스크 및 여신 관리부가 우량채권과 부실채권을 판별해 영업에 적극 도움을 주는 만큼 향후에도 건전성은 높게 관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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