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성을 고려해 가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누적 외화보험 판매건수는 14만600건, 수입보험료는 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최근 1년 동안 판매된 건수가 5만 건 이상(35%)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화보험은 달러나 위안화 등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추후 보험금도 외국통화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외화로 주고받는 상품으로 가입자가 보험료를 낼 때에는 원화를 외화로 환전하고 보험금 수령시에는 외화를 원화로 환전하게 되므로 환율에 따라 원화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만일 보험료 납입시 환율이 오르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반대로 보험금 수령시에는 환율이 떨어지면 보험금 원화환산금액이 하락할 위험이 있는 등 환율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실제 지난해 7월23일 원·달러 환율은 1135.0원이었으나 올해 같은 날은 1178.0원으로 43.0원 가량 환율이 상승했다. 보험료 납입시 원화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이율 적용 방법에 따라서도 보험가입자가 받는 보험금이 달라질 수도 있다. 외화보험의 이율은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으로 나뉘는데 금리확정형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이 보험만기까지 고정적으로 적용되지만 금리연동형은 매월 공시이율이 바뀐다.
대부분의 외화보험은 보험기간이 5~10년 이상으로 긴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의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기대수익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외화보험은 환테크 금융상품이 아니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환테크란 환율 변동성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인데 외화보험의 경우 가입 후 환율 하락시 계약해지 외에는 대처하기가 어렵다. 또한 중도해지시 해약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달러가 강세인 요즘 외화보험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으나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며 “외화보험 가입시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와 금리변동 가능성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외화보험은 2003년 9월 처음으로 판매됐으며 현재는 5개 생명보험사에서 달러보험을, 2개사에서 위안화보험을 판매중이다. 상품종류는 연금, 저축, 변액, 종신 등으로 다양하고 주로 은행창구(방카슈랑스)나 설계사를 통해 판매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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