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분기 기업대출 실적 급증…연체율 관리는 과제

시간 입력 2019-07-28 07:00:02 시간 수정 2019-07-29 08:04:48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의 기업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체채권도 증가하고 있어 연체율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29일 신한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한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6%(9조1267억 원) 늘어난 108조700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중소기업대출(SME) 잔액이 9.28%(7조6368억 원) 늘어난 89조8539억 원까지 치솟으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대출(SOHO) 잔액도 11.04%(4조5181억 원) 증가한 45조533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실적이 급증한 배경은 2020년 도입 예정인 신 예대율 규제와 연관된다. 신 예대율 규제에 따르면 기업대출 위험가중치는 15%포인트가 차감돼 계상된다. 기업대출 취급실적이 많을수록 위험가중자산이 낮아져 BIS비율 등 규제비율 관리가 용이해진다는 의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과 신 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으로 자산·부채 종합관리(ALM)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졌다는 점다. 신한은행의 올 2분기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3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0.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체율이 증가한 이유는 연체채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신한은행의 전제 기업대출 연체채권은 전년 동기 대비 31.37%(1025억 원) 늘어난 4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6월 4122억 원 연체를 기록한 이래 9분기 만에 다시 4000억 원대까지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대기업대출이다. 신한은행의 올 2분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확대된 0.23%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대기업대출 연체채권 잔액도 전년 동기 대비 79.13%(330억 원) 늘어난 747억 원까지 벌어졌다. 대기업 연체 잔액이 7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중소기업대출 연체 상황도 악화됐다. 신한은행의 올 2분기 중기대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0.3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벌어진 규모다. 중기대출 연체채권 규모는 △2018년 4분기, 2525억 원 △2019년 1분기, 3106억 원 △2019년 2분기 3545억 원으로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대손충당금을 늘리는 등 이미 연체 및 부실 관리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대손충당금잔액은 전 분기 대비 2.2% 많은 3조2820억 원이다. 또 소호와 중기대출을 합친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8%로 관리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분기에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정례 신용등급 산출평가를 예년과 달리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등 향후 시장상화에 따른 리스크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한은행 관계자는 "잠재부실 자산에 대한 선제적 여신 관리 및 기존 부실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사후관리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