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장기보험 해약 늘어 보험환급금 급증

시간 입력 2019-08-02 07:00:10 시간 수정 2019-08-02 0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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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의 보험환급금이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2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한화손보의 보험환급금은 48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549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환급금 증가는 장기해약환급금이 급증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1년 간 이 회사의 장기해약환급금은 2693억 원에서 3454억 원으로 761억 원(28.3%)이 늘면서 보험환급금 증가를 이끌었다. 전체 환급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0.9%로 8.6%포인트 확대됐다. 장기해약환급금이 늘어난 것은 장기보험 해지가 많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보험은 은행 예·적금 등과 달리 장기에 걸쳐 보험료를 내야하는 금융상품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워졌을 때 가장 먼저 포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경기와 밀접하다.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장기보험의 해약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전체의 보험환급금은 7조6978억 원에서 7조8416억 원으로 1.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장기해약환급금은 5조4526억 원으로 증가폭이 컸다.

다만 보험해약의 경우 한 가지 요인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전년 대비 장기해약환급금이 늘어난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원수보험료 증가에 따라 해약환급금이 많아졌거나 전년도에 해약 규모가 작았기 때문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손보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올해 5월 기준 1조8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환급금액 자체 증감보다는 고객에게 줄 보험금·해지환급금을 위해 적립하는 책임준비금 대비 환급금 비중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 수치는 업계 대비 낮은편”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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