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투자·수출 위축으로 국내 경제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보험업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입(원수)보험료는 200조49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감소폭도 전년(2018년) -0.2%에 비해 확대되면서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3.4%,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6%로 예상돼 특히 생보사의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감소는 저축성보험 축소와 보장성보험 성장세 둔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성보험은 공시이율 인하, 새로운 국제회계제도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부담 확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변액저축성보험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10.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장성보험 역시 경기부진으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 및 종신보험 시장 정체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1.9%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이마저도 지난해 증가율이 예상치를 넘은 것인데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1.6%에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2018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사망보험은 경기부진, 시장 성숙,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초회보험료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건강보험의 경우 치매보험, 장기간병보험, 치아보험 등 신상품 판매 확대가 이어지겠지만 저렴한 보험료로 인해 전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의 소폭 회복에도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와 개인연금 실적부진 등으로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손보 원수보험료는 지난해에도 전년 (2017년)과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한 3.1%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기손해보험에서는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장기저축성보험 감소세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장기저축성보험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적극적인 신규 판매가 어려워 28.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장기상해·질병보험 원수보험료는 8.1%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연금은 세제혜택 축소로 상품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초회보험료 감소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5.4% 감소, 퇴직연금은 자본규제 영향과 금융권 간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4.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대응하고 있지만 경기부진으로 인한 신계약 감소 및 해지 증가 등으로 인해 보험시장이 정체되고 역성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역성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지만 올해는 정비요금 상향 조정, 손해율 상승,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보험료 인상 효과로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추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이뤄질 경우 성장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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