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겨뤄보자"…시중은행, 온라인 신용대출시장 공세 강화

시간 입력 2019-08-05 07:00:01 시간 수정 2019-08-06 08:06:46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최대 대출한도 2억2000만원…3분 안에 금리조회 등 편의성 제고

<사진 = 각 사 제공>
<사진 = 각 사 제공>

시중은행들이 온라인·모바일 신용대출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도를 최대 2억2000만 원까지 늘리고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3분만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도 가능하게 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최고 한도는 2억2000만 원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직장인신용대출 한도(1억5000만 원)보다 7000만 원이나 많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로 3분 안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해 일명 ‘컵라면 대출’로 불린다. 특히 우량고객 기준 2.548%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 부담이 적고 대출 편의성이 높아 출시 45일만에 판매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쏠편한 직장인대출S’의 한도는 최대 2억 원이다. 은행이 선정한 기업에 1년 이상 재직 중이고 연환산소득이 2500만원인 직장인이 대상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2월 모바일 앱 ‘쏠’(SOL) 출시 이후 지금까지 2조 원 가까이 판매됐다.

우리은행의 비대면 신용대출상품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경우 지난달 한도를 기존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또 지난달 초 출시된 ‘우리 비상금 대출’은 통신 3사(SKT, KT, LGU+)에서 제공하는 휴대전화 기기정보·요금납부 내역·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게 설계됐다.

KB금융지주는 이달 계열사를 한데 묶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4개 계열사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 가능하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받아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KB 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각 계열사별 최적 대출한도와 금리 뿐만 아니라 개인별 최대 대출 가능한도와 가중평균금리를 확인할 수 있고 선택한 계열사 채널을 통해 바로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 신용대출’은 재직 1년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고 한도 1억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이 이같이 비대면 대출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비대면 무방문·무서류로 대표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비대면 상품 인기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은행 내부에서 비대면 신용대출의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도를 높이면서 신용도가 높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대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보다 더 간편하고 편리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