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흥행 몰이의 주역인 서원범 리텐션마케팅부장이 '고객 유지' 미션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회사 안팎에서 칭찬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고객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가 기획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를 기반으로 카드 발급 수 확대와 유효회원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상반기 신규모집은 전년동기 대비 5만9000좌 줄었지만 이용회원은 전년 말 대비 20만명 늘었다. 1개월 이내 1회 이상 카드사용 고객을 의미하는 유효회원수도 △2018년 4분기 684만7000명 △올 1분기 686만5000명 △2분기 690만2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신규 6개월 이용률은 전년 말 대비 9.5%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체 이용 회원수는 20만명 증가한 7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서원범 부장이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리텐션마케팅부를 맡은 뒤 6개월만에 이끌어낸 성과다. 서 부장은 1970년 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에서 활동 한 뒤 2013년부터 우리카드 △CRM팀장 △아웃바운드팀장 △마케팅기획팀장 △상품개발부장을 역임하며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을 성공시킨 인물이다.
리텐션마케팅은 기존 고객과 6개월 이상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카드 발급 및 사용을 권유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탈회 회원이 증가하거나 고객이 휴면으로 전환할 경우 매몰비용이 커지고 고객을 '뺏고 뺏기는' 카드업계에서 리텐션 마케팅은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에 우리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각종 비용 절감이 필수인 상황에서 리텐션마케팅부를 업계 최초로 별도 부서로 편재해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 부장은 "상품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휴면 고객의 기존 소비성향을 분석, 사용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골라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전두지휘 아래 '카드의 정석' 기획을 이끈 서 부장의 실력은 그를 리텐션마케팅부 부장에 선임한 배경이 됐다. 카드의 정석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휴면 고객을 줄이는 동시에 카드의 정석 발급수 증가도 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 부장은 지난해 카드의 정석 개발 당시 이용 고객 1200만명의 5년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형태·연령·상품 종류별로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라인부문 및 주요 업종 10개를 압축 개발해 핵심 서비스만 담아냈다. 이에 더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탑재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이달 출시 16개월 만에 400만좌를 돌파하는 등 개발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출시 8개월만에 200만좌를 돌파한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상품 기획을 총괄한 서원범 부장이야말로 상품 특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며 "모집한 회원을 대상으로 리텐션을 강화해 어려운 카드시장에서 이용율과 인당매출을 높이라는 사장님의 미션을 받고 리텐션마케팅부 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으로 이용금액이 늘어나는 동시에 유효회원 증가로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올 상반기 불황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휴면카드 고객 축소로 모집 비용을 효율화하고 카드의 정석 발급 흥행 등에 힘 입어 내실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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