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수장들이 주가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재임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187곳 중 1년 이상 재임한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회사 시가총액(7월31일 기준) 증감을 조사한 결과, KB금융의 시총은 윤 회장 취임 이후 19.21% 증가한 18조1460억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윤 회장이 2014년 11월 취임 이후 수차례 자사주 매입,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 해외 IR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은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가는 경영자의 성과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최근 KB금융지주는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 우량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금융지주 1위와 리딩뱅크 자리를 뺏긴 상태다. 시총(7월31일 기준)도 신한금융이 20조6276억8200만 원으로 KB금융보다 2조4816억4200만 원 많다. 유가증권 시장 내 시총 순위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신한금융이 연초 14위에서 9위로 올라섰고 KB금융은 15위로 내려가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에 윤 회장은 올해 3월까지 23차례에 걸쳐 모두 2만1000주의 자사주를 매수하며 주가부양에 적극 나섰다.
비단 KB금융지주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지주사 주가는 하락장에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가부양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수장들은 자사주 매입과 해외 IR 등으로 주가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금융지주 수장들의 해외IR도 지속 추진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 대상으로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이슈 등으로 하락하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 윤 회장은 지난 4월 홍콩과 호주 지역을 방문했고 올 하반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으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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