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장성 APE 6420억원, 전년비 35% 증가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여승주) 보장성 상품의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실적부진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64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 보장성 APE가 크게 늘면서 전체 APE(9960억 원)도 15.8% 상승하는 등 보장성 상품 실적이 보험부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APE는 월납·분기납·일시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신계약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 성장성 지표 중 하나다. 생명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영업환경 악화, 신계약 감소 등 성장 정체에 빠진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생명 보장성보험의 성장세는 수입보험료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6조2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3조3940억 원으로 2.4% 증가했다.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49.6%에서 54.4%로 4.8%포인트 확대됐다.
이 회사는 1분기 치매보험, 2분기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출시한 치매보험이 절판 마케팅까지 펼치며 1분기 보장성보험 실적을 견인한 덕분에 이를 대체할 상품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종신보험이 약진하면서 우려를 극복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저해지 환급형 상품 ‘스페셜통합종신보험’ 상품과 더불어 전통적인 종신보험 상품 판매가 늘면서 2분기에도 보장성보험 시장의 성장은 이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의 체질개선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진 반면 투자 손실 확대로 수익성은 급감했다.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3.30%로 전년 동기(3.88%)와 비교해 0.58%포인트 축소됐고, 주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 주식 손상차손이 더해지면서 당기순이익은 61.85% 급감한 9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분기에는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늘어나는 등 보장성보험은 성장했고 신계약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됐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환헤지비용 관리를 위해 유로화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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