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對 -4’...국내 보험사 빅3, 5년간 영업수익 증가율 일본 압도

시간 입력 2019-08-15 07:00:03 시간 수정 2019-08-16 0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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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한화생명, 2014∼18년 수익 117억달러 증가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 3대 보험사의 최근 5년간 영업수익이 20% 이상 늘어난 반면 일본의 3대 보험사의 수익은 같은 기간 4% 가까이 줄었다.

국내 보험사는 경기부진과 시장 정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령화 심화, 건강보장에 대한 수요 확대 등 소비자 니즈에 따른 건강보험 상품 출시와 같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실적 하락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국과 일본의 15개 업종별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국내 보험사의 영업수익은 698억 달러로 일본 보험사(1795억 달러)의 39%에 불과했다.

삼성생명(289억 달러), 한화생명(210억 달러), 삼성화재(199억 달러)의 영업수익의 합계는 일본의 1위 닛폰생명보험(Nippon Life Insurance) 723억 달러 보다 적었다.

그러나 지난 5년간(2014~2018년) 매출증가율을 보면 국내 보험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기간 국내 보험사 톱3의 영업수익은 581억 달러에서 698억 달러로 117억 달러 (20.1%) 증가했지만 일본은 1863억 달러에서 68억 달러(3.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수익 격차는 1282억 달러에서 1097억 달러로 좁혀졌고 일본 보험사 대비 국내 보험사의 영어수익 비중은 31%에서 39%로 8%포인트 확대됐다.

국내 보험 상위 3사 모두 2014년 대비 지난해 영업수익이 늘어난 반면 일본은 1위였던 닛폰생명보험만 20.4% 증가했고, 2위 일본 간포생명(Japan post insurance)은 15.6% 줄어든 715억 달러, 3위 다이이치생명(dai-ichi life) 역시 15.5% 감소한 338억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보험사는 새로운 국제회계제도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에 대비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저축성보험에서 보장성보험 상품 위주로 변경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건강보장을 강화한 상품 출시가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치매보험과 유병력자를 위한 간편심사보험의 신규 판매 확대가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장기간병보험, 치아보험 등 새로운 건강보험 상품의 판매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신상품 개발과 디지털화, 혁신경영 등 보험사들이 적극 대응한 덕분에 최근 수입보험료 실적 전망이 기존보다 높아졌다”며 “이런 노력과 대응이 지속된다면 수익개선과 일본 보험사와의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위사 순위 선정 기준이 된 보험사의 영업수익에는 보험료수익과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이 포함되며 통상 보험 계약 체결에 따른 보험료로 얻은 수입(원수·수입보험료)인 보험료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국내 보험사 1위인 삼성생명의 매출액은 보험업 글로벌 선두인 미국 Berkshire Hathaway(2478억 달러)의 11.7% 수준이었고, 글로벌 10위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보험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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