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대표 이철영)이 자동차보험과 장기 위험손해율 악화 등으로 인해 보험영업이익이 줄면서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투자이익 증가로 상당 부분 만회된 것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해상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줄면서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현대해상의 순이익 감소 주요인으로는 보험영업이익 적자폭 확대가 꼽힌다.
상반기 이 회사의 보험영업수익은 7조1422억 원으로 전년 6조9022억 원 대비 2400억 원(3.48%)이 증가했다. 문제는 보험영업비용이 더 많이 늘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보험영업비용은 7조1024억 원에서 7조5531억 원으로 4507억 원(6.3%)이 더 지출됐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은 전년 2002억 원 적자에서 -4110억 원으로 적자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적자폭 확대는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 보상원가 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고 실손의료비 손해액 증가로 장기위험손해율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78%로 보는데 이보다 10% 가량 높은 수치다. 여기에 실손의료보험 영향으로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1.6%포인트 오른 86.7%를 기록했다. 특히 장기 위험손해율은 95.7%로 전년 88.3%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자동차·장기보험과 비교하면 낮지만 일반보험의 손해율도 56.7%에서 63.%로 6.7%포인트 확대됐다. 합계손해율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오른 85.7%로 집계됐다.
손해율 악화로 인한 순이익 감소에도 투자이익이 증가해 실적 폭락은 막았다.
현대해상은 적극적인 채권매각을 통한 투자이익 증가로 3.85%의 투자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평가·처분이익을 제외한 투자이익률은 2.94%로 뚝 떨어지는데 해당 이익이 841억 원으로 전체 투자이익(3563억 원)의 23.6%를 차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상승으로 인해 보험영업이익 적자가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손해율 관리 및 사업비 절감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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