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6750억 자본 확충…보통주자본비율 10%대 벗어날까

시간 입력 2019-08-30 07:00:11 시간 수정 2019-08-30 09: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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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업은행 IR 자료
출처=기업은행 IR 자료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으로 대규모 자본을 확충했다. 이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높아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여전히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대주주인 정부 대상으로 한 250억 원 유상증자와 함께 65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정부의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산업구조 고도화 지원 및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순위채는 바젤3도입에 따른 2019 자본인정액 감소분 보전 및 BIS비율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발행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기업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 상승한 14.5%다. 이는 바젤3 규제비율(10.5%)을 웃도는 양호한 수준이며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보통주자본비율은 △2018년 2분기 10.27% △3분기 10.31% △4분기 10.24% △2019년 1분기 10.48% △2분기 10.51%등으로 2017년 6월 이후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바젤3 규제비율(7%)은 넘겼지만 올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 평균치(12.74%)보다는 2.23%포인트 낮은 수치다.

보통주자본비율이란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 비율을, BIS자기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의미하며 두 비율 모두 높을수록 리스크 완충 능력이 높다고 판단한다. 보통주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익 및 이익잉여금 확대와 증자를 해야 하는데, BIS비율과 달리 후순위채 발행이나 신종자본증권 조달 등이 반영되지 않아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중소기업 금융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에 따라 중기대출 비중이 높아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불가피하다. 대주주 증자금도 소상공인 지원에 써야 하기 때문에 유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기업은행도 지난해 말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차등배당을 통해 주당 배당금을 690원으로 설정하고 최대주주인 기획재정부 등에 주당 559원을 지급해 보통주자본비율 하락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올 상반기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대비 4180억 원(3%) 늘어난 14조7760억 원을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도 0.2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포트폴리오 자체가 위험가중자산이 시중은행 대비 조금 높고, 다른 은행만큼 주식발행금액이 크지 않은데다 정부출자에 대한 제한이 있어 보통주자본이 시중은행 대비 작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타 은행 대비 조금 낮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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