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고금리 발행 채권 중도상환으로 이자부담 줄어

시간 입력 2019-09-19 07:00:15 시간 수정 2019-09-19 07: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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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자본확충을 위해 발행했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채권으로 대체함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발행한 20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코코본드에 대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액 중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 행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존에 발행한 코코본드는 오는 23일 전액 중도 상환될 예정이다.

코코본드는 채권이지만 발행사인 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원금이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되는 구조의 신종자본증권이다. 2013년 말 바젤 Ⅲ가 국내에 본격 도입된 이후 금융사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발행회사가 부실금융사로 지정되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며, 청산 시 원리금 상환순위도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 발행사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큰 편이다.

JB금융지주가 이번에 콜 옵션을 행사하는 채권은 연 이자율 6.4%의 고금리이며 만기일은 2044년이다. 30년 동안의 만기까지 연 128억 원의 높은 조달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JB금융은 발행일로부터 5년 경과 후 행사할 수 있는 콜 옵션 실행을 준비해왔다.

콜 옵션 행사는 금융감독원장의 승인이 필요하며 승인 조건은 상환 이후 자본비율이 감독 기준을 상회하는지 여부 등 재무건전성이다. JB금융은 올 들어 자본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금감원과 중도상환에 대한 협의를 거쳐 승인을 받았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광주은행 잔여지분 인수 효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 감축에 성공하면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12.87%)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13.97%를 기록했다. 특히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9.62%를 기록하며 금융당국 규제치(9.5%)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JB금융은 지난 5월 2550억 원 규모에 권면 이자율 4.15%인 신종자본증권 형태의 코코본드를 차환 개념으로 발행했다. 이에 따라 콜 옵션을 행사한 코코본드 대비 금리가 2.35%포인트나 낮아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감원이 코코본드 중도상환을 심사할 때 발행사가 전액 상환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충분히 있는지 판단한다. 올해 자본비율 개선에 성공함에 따라 승인을 받았고 좀 더 낮은 금리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이자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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