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보장만 골라 받는다”…2030세대 겨냥한 DIY 보험상품 '눈길'

시간 입력 2019-09-19 07:00:06 시간 수정 2019-09-18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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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상품을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 고객 공략에 나섰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장포화에 따른 신계약 둔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가 늘면서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늘고 있다. 이런 상품은 고객의 선택권은 넓어지고 기존 보험 대비 보험료는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KDB생명은 지난 6일 ‘나만의 레시피 보장보험’을 출시했다. 고객 스스로 보장내용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DIY컨셉의 다이렉트 종합건강보험 상품으로 기본 보장인 ‘재해 사망보장’에 총 20개의 선택특약 중 자신이 원하는 보장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각 부위별 암보장을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KB암보험건강하게사는이야기’를 판매 중이다. 기본 암보장과 더불어 ‘부위별암진단비’를 추가해 고객이 원하는 부위는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20~40세 젊은층은 각 부위별 암진단비를 활용해 가족력 또는 발병률이 높은 암질환에 대한 보장만 선택해 ‘미니 암보험’ 형태로도 가입 가능하다.

DB손해보험의 ‘프로미라이프 다이렉트 참좋은암보험(CM)’ 역시 원하는 부위별 암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암에 관련된 주요 담보를 한번에 묶어 가입하는 종합플랜과 발병률이 높은 위암, 간암, 폐암, 생식기 암에 대해 본인이 원하는 보장만을 가입하는 플랜으로 구성했다. 인터넷 전용 미니 암보험으로 판매수수료가 없고 암보장 관련 담보로만 구성한데다 선택 가입이 가능해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특히 이들 상품은 핵심적인 경제인구이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2030세대 젊은층을 겨냥했다.

보험연구원의 연구 결과 지난해 밀레니얼(20~30대)세대의 보험 가입률은 이전 세대에 비해 10%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도 실손의료와 어린이 보험 제외하고 모든 보험상품에서 40~50대에 비해 낮은 가입률을 보였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세대의 보험 가입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보험 가입의향은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적합한 상품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이나 전화 등 직판(다이렉트)채널 선호도가 현저히 높아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성향이 보험소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비대면 채널 선호도는 40대와 50대가 각각7.2%, 2.7%에 그친 반면 20대와 30대는 39.5%와 26.9%에 달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 둔화와 계약해지 증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하는 보장선택과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DIY보험 상품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니즈에 맞춰 비대면 채널 확대와 실속형 상품 출시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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