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이 푸징수 안방보험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선임하면서 또다시 매각설에 휩싸였다. 오너리스크로 경영위기를 겪는 안방보험이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푸징수(Pu, Jingsu) CIO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메트라이프인베스트먼트 홍콩법인 상무, 미국법인 부사장, 미국 스위스리파이낸셜리스크매니지먼트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푸징수 의장은 지난 6월 야오따펑(Yao, Dafeng) 전 의장이 임기를 1년9개월 가량 남겨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임하면서 비어있던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사회 의장 교체로 매각설이 나오는 것은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우샤오후이 전 회장 구속으로 중국 정부 위탁경영에 들어간 상태에서 안방보험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안방보험 보유 미국 5성급 호텔 15곳을 일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산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동양생명 매각에도 시선이 쏠렸다.
게다가 푸징수 의장이 실질적으로는 다자보험그룹의 CIO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양생명을 떠난 구 안방보험 임원들 대신 위탁경영을 맡은 중국 정부가 추천한 인사들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매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안방보험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다자보험그룹이 설립됐으며 안방보험의 자산 일체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공적 관리를 거쳐 전량 다자보험에 양도됐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가 모두 개선되면서 동양생명은 알짜매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때문에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생명 단독 매각 보다는 안방보험 계열사인 ABL생명과 묶어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모두 추측에 불과할 뿐 공식적으로 발표된 부분은 없는 상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현재 매각과 관련해 특별한 변동사항은 없다”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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