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기업 비대면 자금관리 서비스 등 중소기업 금융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기업금융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섰다. 가계대출 규제로 중소기업 대출 확대가 시급해지자 기업금융서비스의 디지털 강화와 금융지원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적에서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도 9%로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국민은행이 중소기업 자금중개 확대 등 생산적 금융 서비스 제공에 적극 나선 효과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기업 모바일 뱅킹에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개인사업자가 별도 서류제출 없이 뱅킹가입과 급여이체 이용도 가능해졌고, ‘원샷 결산서류 서비스’ 등 서비스로 프로세스도 단순화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작년 6월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 플랫폼 'Star CMS'의 신규 유입고객이 4만8000명에 이르는 등 호응을 받으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또 올 초 ‘기업금융솔루션Unit’으로 조직을 확대해 여러 기업금융 종합서비스 출시한 결과 중기대출 선점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은행들도 소매금융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기업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스크래핑, 인공지능(AI) 등을 도입한 기업금융 플랫폼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8월 2년간 공들여 개발한 중소기업 상생 플랫폼 ‘박스(BOX)’를 출시해 재무리포트와 맞춤형 정책자금 공고, 직원관리 등 12개 분야의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은행이 아닌 고객들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신규 고객 유입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하나은행도 지난 6월 기업고객을 위한 실시간 글로벌 자금관리서비스 ‘하나원큐 CMS 글로벌’을 개편해 여러 은행 계좌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자금 풀링'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에 중소 및 벤처기업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에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자금관리 서비스 시스템도 대신 개발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타이어뱅크의 자금관리 등 금융업무 전반을 디지털 시스템화하기로 했고, IT마케팅 기업 제이현시스템의 유통망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은행도 한국 암웨이 회원을 위한 모바일 결제 플랫폼 ‘암웨이 월렛’을 출시해 암웨이 회원이 신한은행 계좌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은행권이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에 공들이는 것은 잠재된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자체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은행들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신 예대율 규제와 가계대출 규제를 대비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은행이 고도화한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유입된 기업들은 다른 서비스의 잠재적인 고객이 되고, 소매금융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데이터 확보도 노릴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 컨설팅 등 기업금융 지원 및 디지털 서비스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기업고객 기반을 확대해 온 결과 중기대출 성과도 좋게 나왔다”며"기업금융 서비스 확대로 기업들에게 이미지 제고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