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PLCC로 수익성 악화 극복 '안간힘'

시간 입력 2019-09-30 07:00:08 시간 수정 2019-09-29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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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줄이고 혜택 늘린 기업브랜드 카드…공동 마케팅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유통업체와 협업을 통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속속 선보이면서 업계에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PLCC란 유통업체의 PB상품처럼 카드에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 자체 브랜드를 사용한다. 자체 브랜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나 제휴카드보다 더욱 해당 기업에 집중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기업과 공동으로 상품을 운영하면서 마케팅 비용 등을 함께 부담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현재 출시된 대표적인 PLCC 상품으로는 현대카드&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신한카드&11번가 ‘11번가 신한카드’, 삼성카드&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 우리카드&CJ ‘CJ ONE 우리카드 체크’, 하나카드&신세계백화점 ‘시코르카드’ 등이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업계에서 PLCC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5년 이마트와 함께 국내 유통사 최초 PLCC ‘이마트 e카드’를 출시해 약 100만 장의 발급 실적을 올렸고, 최대 8배 높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일카드 역시 출시 1년 2개월 만에 50만 장이 발급됐다.

또한 최근 ‘SSG.COM’ 카드와 이마트 e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이마트 e카드 Edition 2’ 등 새로운 PLCC 신상품을 출시하며 신세계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했다.

신한카드는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SK pay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11번가 신한카드’로 PLCC 시장 공략에 나섰다. 11번가 첫 결제 시 1만 원 즉시할인과 1만 SK pay 포인트 적립 등 2만 원의 혜택이 제공되며, 이후 결제에는 결제금액의 2%가 포인트로 쌓인다.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카카오뱅크가 PLCC형태로 카드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PLCC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카드사는 PLCC를 통한 혜택 차별화로 제휴기업 고객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제휴기업과 다양한 협업으로 새로운 사업 추진 가능성도 열린다”며 “제휴기업 역시 혜택강화로 기존 고객의 이탈 방지 및 신규 고객 유입 등을 노릴 수 있고 고객의 반응도 좋은 만큼 PLCC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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