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부터 더케이손보까지…수그러들지 않는 '보험사 매각설'

시간 입력 2019-10-02 07:00:01 시간 수정 2019-10-0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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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지속, 시장 포화와 신계약 둔화 등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보험업계에 연달아 매각설이 나오면서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동양생명, 더케이손해보험 등 여러 보험사가 매각설에 휩싸였다.

먼저 대주주가 중국의 안방보험인 ABL생명과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의 자산 매각이 이뤄지면서 두 회사 역시 매물로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안방보험은 우사오후이 전 회장의 구속이라는 오너리스크로 인해 내년 2월까지 중국 정부의 위탁경영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업계에서는 그 이전에 두 회사 지분 매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안방보험이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ABL생명은 핵심부서 임원의 대거 승진이 결정된 사실이 알려졌고, 동양생명은 이사회 의장을 현재 위탁경영을 맡은 중국 정부 추천 인사로 교체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더케이손해보험도 매각설이 솔솔 흘러 나온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의 경영 효율화를 위해 법률적인 자문을 의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 회사는 자동차보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자동차보험의 경우 높은 손해율로 인해 대형사들도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더케이손해보험 역시 올해 2분기 당기 순손실 63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7억 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들 회사는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매각설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관련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네 번째로 매각 추진에 나선 KDB생명이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공식화하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는 일부 매물의 경우 알짜로 평가돼 실제 시장에 나온다면 관심을 끌 수도 있겠지만 업황이 악화되고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본확충 등의 과제도 있어 거래 성사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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