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이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을 통한 원수보험료가 크게 늘어나면서 CM 부문에서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B손해보험의 CM부문 원수보험료는 23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729억 원) 늘면서 손해보험사 빅5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 증가로 CM채널 점유율도 12.8%로 1.5%포인트 확대되면서 삼성화재(59.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10개 손보사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60% 이상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이 2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치열한 2위 경쟁은 지난해 1분기까지 꾸준히 2위를 지켜왔던 KB손해보험이 밀려나면서 시작됐다. DB손해보험은 작년 2분기 10.3%로 CM부문 2위에 올랐는데 3위 현대해상(10.2%), 4위 KB손해보험(10.1%)이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를 이었다. 이어 3분기에는 또다시 현대해상이 2위 자리를 차지해 연말까지 유지됐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CM부문 원수보험료가 3265억 원을 기록하며 4위로 마감했으나 올해 1분기 현대해상과 불과 2억 원 차이로 또다시 2위로 올라섰다. 2분기에는 3위 현대해상과의 격차를 117억 원까지 벌리며 점유율도 12.8%로 높아졌고 선두 삼성화재의 60% 점유율도 무너졌다.
CM채널은 통상 다이렉트 채널로 불리며 온라인·모바일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을 빼면 사업비가 낮아 보험료가 다른 채널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되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비교적 가입 방식이 간편한 자동차보험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가입이 늘고 있다.
특히 DB손해보험은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사인 카카오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작년 11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모바일 기술 중심의 고객가치 고도화 추진을 약속했다.
지난 6월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 시 채팅창에서 자동차보험 신규 또는 갱신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인 ‘다이렉트 톡’을 선보여 CM부문에서 더욱 성장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DB손해보험의 CM채널 확대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다이렉트 채널의 강점을 살리면서 추가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도 밝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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