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올해 '은행·증권 복합점포' 4곳 개점...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기대

시간 입력 2019-10-16 07:00:14 시간 수정 2019-10-16 07: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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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가 지난해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을 인수한 뒤 올해에만 4개의 복합점포를 신설하면서 은행과 증권사 간의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은행-증권 복합점포 ‘디그니티’ 4호점이 지난 14일부터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복합점포 4호점이 위치한 대구 북구 침산동은 2000년대 분양된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과 최근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축구장 DGB대구은행파크 등 다양한 문화 및 생활 편의시설 등이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복합점포란 은행의 영업점과 증권사 지점이 합쳐진 것으로, 지역의 고객들에게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원 스톱 자산관리(WM)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투자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부동산 투자자문과 세무 컨설팅, 해외주식 세미나 등 자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품위, 존엄 등의 의미가 담긴 '디그니티'를 그룹 공동 프리미엄 브랜드명으로 선정해 복합점포에 적용하며 WM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디그니티 1호점이 대구 수성동 대구은행 본점 2층에 개설된 데 이어 2호점이 대구 달서구 월배동의 월배영업본부 2층에 입점했다. 7월에는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타워에 3호점이 입점해 수도권까지 영업을 확대했다.

이같은 행보는 DGB금융이 지난해 4월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증권사와 은행간의 협업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의 WM사업 시너지는 비이자이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그동안 대구은행의 수익 비중이 압도적이었던 포트폴리오도 하이투자증권 편입으로 다변화했다. 증권사 인수효과에 올 상반기 DGB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나 급증했고 순이익도 1.7% 증가한 2016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순이익이 10.1% 감소해 하이투자증권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지방경기가 침체되고 시중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이에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복합점포를 기반으로 자산관리(WM)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 디지털 부문에 집중한다는 게 DGB금융의 구상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4호점은 대구은행 제 2본점의 건물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고 아파트 단지와 대구은행 파크도 인근에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이라며 "앞으로 복합점포는 꾸준히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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