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으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비용 효율화 ‘투트랙’ 추진
KEB하나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 지역별 특화전략을 통해 책임경영을 영업현장에 정착시키는 등 영업·조직문화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의 수요자 중심의 디지털뱅킹 혁신에도 주력한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극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의 하반기 주요 전략은 △영업문화와 조직문화 혁신 △디지털 혁신 △통합 시너지 혁신 △전행적 비용 효율화 정착 등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영업문화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지역 본부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책임경영을 영업현장에 정착시키고 있다. 또 스토리와 감성 마케팅, 지역·세대별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등 수요자 중심의 디테일한 고객관리와 신규 고객창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을지로 신축 본점의 자율좌석제 시행과 영업점의 페이퍼리스(Paperless)업무환경 구축 등 스마트워크 기반을 강화해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선 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채널을 고객 입장에서 ‘빠르고 쉽게’ 재구축(Re-building)해 수요자중심의 디지털뱅킹을 실현하고 있다. 하이 뱅킹(HAI Banking),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2016년 말 ‘Text Banking’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HAI Banking은 최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이름을 변경했다. 단문메시지 SMS를 통해 간단히 계좌잔액과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사전에 등록한 계좌로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체할 수도 있다. AI를 통한 환율조회나 금융상품 추천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주요 채널로 성장함에 따라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도 개선했다. 기존 10분 이상 소요되던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5분 수준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개좌개설, 스마트폰뱅킹 가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 별도의 앱(App) 설치 없이 웹이나 in-App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하나금융 외 다양한 앱이나 웹페이지에서도 비대면 실명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플랫폼 제휴 확대 등 융합형신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인공지능, 생체인식,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손님 모여들고 스스로 성장하는 디지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직접 기술을 확보하는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선 하나은행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원큐 랩(1Q Lab)과 직간접 투자 제도를 통해 핀테크 업체와의 상생 생태계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까지 원큐 랩을 거쳐 간 스타트업은 총 31개사에 이른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점인 자산관리와 외국환 역량의 전행적 상향평준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또 영업 채널과 4개 사업단(WM(자산관리)·IB(투자은행)·외환·신탁), 마케팅 간 연계거래를 시스템화하는 등 전행적 관점의 협업체계를 정착시켜 통합 시너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비용효율화에도 적극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위기상황을 분석, 시스템화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또 점주권 중복 점포의 통폐합 및 콜라보(Collabo)그룹(Hub & Spokes)의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바탕으로 채널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하반기에 고객중심에 가치를 두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비용 측면에선 효율화를 통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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