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교육비 결제시장 놓고 경쟁 가열…특화카드로 ‘공략’

시간 입력 2019-10-18 07:00:11 시간 수정 2019-10-17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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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초·중·고등학교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전면 시행과 높은 사교육 열기로 확대되는 교육비 결제시장 선점을 위해 특화카드를 출시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여신금융연구소의 카드사용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교육서비스업의 누적 카드 승인금액이 1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교육서비스업의 누적 카드 승인금액은 7조2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에 들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지난해보다 12.1%, 12.6% 늘어난 결제 금액을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교육서비스업의 카드 결제 금액이 증가하는 것은 자녀교육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학교 교육비도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국·공·사립 모두 포함)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 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를 전면 시행했다. 수업료·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 수강료, 급식비, 체험학습비 등 모든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내고 학부모가 해당 카드사에 할부 신청할 경우 교육비를 분할 납부도 할 수 있다.

현재 학교 교육비 결제가 가능한 카드사는 신한카드·KB국민카드·NH농협카드·BC카드 등 4개다. 나머지 카드사 4곳은 가맹점 수수료 문제로 인해 1차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교육부가 추가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고 장기 고객 확보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내년 이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학교 교육비 카드결제는 수수료가 낮은편이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 고객을 확보한다는데 더욱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학부모의 결제 편의를 높이고,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거래 카드를 잘 교체하지 않으면서 일정 금액이 꾸준히 결제되고 주사용 카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교육비뿐만 아니라 사교육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 실제 교육비 특화 카드의 대부분은 학원이나 학습지 등 사교육 할인 혜택을 담은 상품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1000원으로 6년 연속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다. 또한 이 수치는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의 지출액은 0원으로 포함해 계산했기 때문에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평균을 내면 39만9000원으로 더욱 늘어난다.

이에 카드사들은 교육비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는 학원·학습지·유치원 업종에서 결제 시 5~10% 캐시백을 제공하는 ‘신한 Edu카드’, 국민카드는 교육관련 업종 5~7% 청구할인 ‘에듀카드’와 유아동 학습 전문 기업 단비교육과 함께 윙크 학습지 요금 자동 납부시 월 최대 1만5000원 할인 ‘KB국민 윙크 카드’를 내놨다.

롯데카드는 교육군(학원·도서·학습지) 이용 시 10% 결제인 할인 혜택을 담은 ‘아임 하트풀(I’m HEARTFUL)’카드와 학원·유치원 이용 시 월 최대 5만 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뉴 에듀드림 롯데카드’ 등이 교육비 특화 카드로 꼽힌다.

NH농협카드는 지난 8월 유치원·학원·학습지 등 학원업종 결제 시 5%할인을 월 최대 2만 원, 초·중·고 교육비 자동납부 시 매월 2000원 할인 혜택을 담은 ‘올바른 Edu 카드’를 출시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교육비 특화카드는 늘어나는 교육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혜택이 기본이지만 결국은 일상생활 전체적으로 엮이게 되므로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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