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설계사 정착률 급상승한 배경은?

시간 입력 2019-10-23 07:00:05 시간 수정 2019-10-23 15: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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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안정 위한 집중관리 효과... 경영정상화 기대감도


MG손해보험(대표 김동주)의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지난 1년 간 크게 상승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MG손해보험의 13월차 설계사 등록정착률은 71.4%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40.6%)와 비교하면 30.8%포인트 높아져 상승폭도 업계 최고였다.

13월차 설계사 등록정착률은 보험설계사가 신규등록 후 1년 이상 정상적 보험모집활동에 종사하는 인원의 비율을 나타낸다. 손해보험은 등록이후 13월차 설계사가 모집한 계약이 10건 이상이거나 같은 계약 중 기준월 현재 유지되고 있는 계약이 5건 이상인 설계사를 정착등록인원으로 본다.

최근 보험업계는 설계사 이탈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시장 포화에 따른 신계약 둔화, 비대면 채널 확대 등 판매채널의 다변화, 독립법인대리점(GA)의 성장 등이 설계사 이탈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GA의 성장은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 상품 판매가 가능한데다 높은 시책(판매 수수료) 등으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설계사의 잦은 이직 원인이 된다.


설계사 이탈은 일명 ‘고아계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설계사가 떠나면 담당 고객의 계약관리 등이 취약해지고 보험 해약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 설계사 정착등록률과 보험유지율은 함께 등락하는 경우가 많다.

MG손해보험의 설계사 정착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설계사 조직 규모와 회사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것으로 풀이된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지 않아 지점장을 비롯한 관리직들이 신규 설계사의 정착을 돕는 데 신경을 많이 쓸 수 있고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이나 지점장 관리 부분 등을 세심히 살피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MG손해보험의 설계사는 1323명으로 전체 손보사 중 5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전체 설계사는 216명(14.04%) 감소했지만 설계사 채널의 원수보험료는 869억 원에서 872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00%이하로 떨어지면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조치를 받으면서 회사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부 설계사들이 이직하기도 했다.

다만 이 회사는 자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고 최근 우리은행이 2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금융위에 제출한 개선안 대로 자금투자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이 정상화되는 추세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어느 정도 회사가 안정되면서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이런 부분도 설계사 정착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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