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선호 추가 서비스 탑재...우대금리 등 이벤트 본격화
은행권이 오픈뱅킹 시범운영을 1주일 앞두고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자사 앱에 고객 니즈가 높은 추가 서비스를 탑재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신한·KB국민·KEB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오픈뱅킹의 대표적 강점은 앱 하나로 간편하게 타행 계좌를 조회하거나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은행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은행 앱 하나만 살아남는 무한 경쟁의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은행권은 벌써부터 주거래 고객 이탈 가능성을 우려해 자사 앱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우선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범운영 기간 모바일 앱 ‘쏠(SOL)’의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디자인 변경을 비롯해 다양한 추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타행 계좌 조회·이체하는 오픈뱅킹 기능 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세로로 화면을 내리는 스크롤 방식에서 가로로 화면을 넘기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최근 1년여 동안 화면을 내리는 방식에 대한 고객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마이자산’이라는 추가 서비스를 통해 소비, 지출 관리뿐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 전략 추천, 금융투자상품 추천, 연금진단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반화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KB모바일 인증서를 출시해 일회용비밀번호(OTP)나 보안카드 없이도 6자리 비밀번호와 ARS 인증번호로 최대 5억 원까지 이체할 수 있도록 ‘스타뱅킹’ 앱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통신과 금융이 결합을 통해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서비스 ‘리브 M’(Liiv M)을 이달말 출시하면서 고객에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원(WON)뱅킹’을 통합 앱으로 출시했다. 기존 ‘원터치개인뱅킹’ 앱에 비해 편의성을 높였고 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우리은행은 원뱅킹 앱에 타행계좌를 조회하거나 타행 계좌에서 이체할 수 있는 별도의 메뉴를 탑재해 오픈뱅킹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오픈뱅킹 시범운영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다른 은행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은행에 있던 예금이나 적금을 옮겨오면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계좌이체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는 등의 이벤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픈뱅킹은 계좌조회·이체 수준을 넘어 다양한 금융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서비스, ‘마이데이터’산업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금융 혁신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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